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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해외 영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2010)줄거리, 등장인물, 관객 반응 –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용기’가 전하는 성장 이야기

by 헬로우 주린2021 2025. 6. 15.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Official Movie Poster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2010) 포스터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리뷰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엄마 헬로우 주린2021입니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010)는 드림웍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과 드래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아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제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다른 점을 이해하는 용기’라는 중심 주제는 지금 우리 사회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로서, 이 영화의 메시지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2025년 지금도 우리는 다양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MBTI처럼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많아진 이 시대에, 히컵이 낯선 존재인 드래곤과 친구가 되려는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정신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줄거리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들이 사는 섬, 버크에서 시작됩니다. 이곳 사람들은 오랫동안 드래곤을 두려운 적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주인공 히컵은 족장의 아들이지만 몸이 약하고 전투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투슬리스’라는 신비한 드래곤을 만나고, 다치게 한 뒤 몰래 돌보게 됩니다.

드래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히컵은 그들이 생각보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투슬리스와 진심으로 친구가 되면서, 히컵은 점점 드래곤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마을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영화 마지막, 히컵은 드래곤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직접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의 용기와 투슬리스의 믿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결국 모두가 공존하는 새 시대가 열립니다. 영화는 드래곤과 사람이 함께 웃는 따뜻한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 등장인물 해설 (MBTI 연결)

  • 히컵 – MBTI: INFP
    히컵은 전형적인 바이킹과는 거리가 먼 소년입니다. 체격도 작고, 힘도 세지 않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고 사려 깊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달리 그는 드래곤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시선은 그를 투슬리스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끌었습니다.
    히컵은 전형적인 INFP 성향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내면의 가치와 신념을 따르며 감정에 민감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전통과 규칙보다 진심과 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영화 속에서 그는 점점 성장해 나가고, 결국 아버지와 마을 전체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심인물이 됩니다.
  • 아스트리드 – MBTI: ESTJ
    아스트리드는 용감하고 강인한 전사로, 책임감이 강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입니다. ESTJ 성향답게 규율과 질서를 중요시하며, 처음에는 히컵의 새로운 방식에 의심을 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히컵의 진심과 투슬리스와의 유대를 직접 목격하고 나서는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단순히 강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편견을 깨고 성장해 가는 인물로서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히컵의 변화는 그녀에게도 변화를 이끌어냈고, 결국 가장 든든한 동료가 되어줍니다.
  • 스토이크 – MBTI: ESTP
    스토이크는 히컵의 아버지이자 부족의 족장입니다. 행동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전형적인 리더로, 전통을 중시하며 마을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 면에서 아들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지만,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그는 아들의 방식이야말로 진정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ESTP 성향의 그는 현실적이며 즉각적인 행동을 선호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가족을 향한 강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에서 아들의 결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은 부모로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 고버 – MBTI: ENFP
    고버는 히컵의 멘토이자 가족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그는 ENFP 유형을 대표하는 인물로, 늘 히컵을 격려하고 누구보다 먼저 그의 가능성을 믿어줍니다.
    언뜻 가볍게 보일 수 있는 그의 행동 뒤에는 따뜻한 통찰과 배려가 숨어 있으며, 세대 간의 간극을 잇는 조력자로서 영화 전반에 따뜻함을 더합니다.
  • 투슬리스 – MBTI: INFP
    투슬리스는 말은 하지 않지만, 그 감정 표현만큼은 누구보다 풍부합니다. 히컵처럼 INFP 성향을 가진 드래곤으로, 처음에는 경계심이 강했지만 히컵의 조심스럽고 다정한 접근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두 존재는 점점 깊은 유대를 쌓아가며, 결국 인간과 드래곤 사이의 편견을 허무는 상징적인 존재로 거듭납니다.
    투슬리스는 말보다 눈빛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하며, 영화 속에서 ‘이해’와 ‘신뢰’라는 메시지를 누구보다 진하게 전하는 캐릭터입니다.

✨ 독자 연결 포인트

〈드래곤 길들이기〉의 캐릭터들은 단순한 판타지 속 인물들이 아닙니다. 모두가 각기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지닌 존재로, 실제 우리 주변 사람들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히컵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처럼 보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스트리드가 고정관념을 깨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성격과 변화, 그리고 관계의 흐름은 관객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 관객 반응 및 평가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 당시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IMDb 평점 8.1, Rotten Tomatoes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장르의 걸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시각적인 연출과 감정선이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시리즈로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로 호평받았고,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교육적 메시지까지 담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성장 서사'의 대표작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 개인 감상

〈드래곤 길들이기〉는 단순히 모험만 그린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존재가 어떻게 친구가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두려워했던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히컵이 처음에 주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의 판단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겪는 고독은 많은 아이들이 느끼는 현실과 닮아 있습니다. 그런 히컵이 투슬리스를 만나며 세상을 다시 보게 되는 과정은, 단순히 드래곤과의 우정이 아니라 ‘다름을 향한 이해의 여정’으로 느껴졌습니다.

투슬리스와 히컵이 서로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마음을 여는 장면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말 대신 눈빛과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요즘의 관계 속에서도 우리가 잊고 있던 소통의 방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특히 히컵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외면받는 선택을 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따라가는 장면에서는, 자신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MBTI, 성향, 세대 차이 등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이해는 단지 분류나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대화하고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경험 속에서 생기는 것임을 이 영화가 보여주었습니다. 히컵이 투슬리스와 시간을 보내며 점차 마음을 열고, 마을 전체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시사합니다.

이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본 후, 자연스럽게 ‘서로 다르다는 건 무엇일까’, ‘용기란 무엇일까’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이들도 히컵처럼 “무서운 게 아니라, 잘 몰랐던 것뿐이야”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은 마치, 우리가 타인을 대할 때 가질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태도를 대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부모에게는 기다림과 이해의 가치를,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믿는 용기를 전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누군가를 바꾸려 하기보다,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그 관계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야말로, 히컵과 투슬리스가 보여준 진심의 힘을 다시 떠올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